[앵커]<br />특검의 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가 청와대와의 5시간이 넘는 신경전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압수수색 시도를 청와대 측이 막은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특검의 첫 청와대 압수수색은 박충근, 양재식 특검보가 키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검은색 차량이 청와대 앞에 도착하고, 버스에 탄 수사관이 줄줄이 내리면서 긴장은 고조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는 청와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측에서 군사 보안시설이라는 점과 공무상 비밀이 보관된 장소라는 점을 들어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박충근 특검보는 현장 회의 끝에 철수를 결정했고, 이로써 특검과 청와대의 5시간에 걸친 신경전은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빈손으로 돌아오게 된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상을 최소로 했는데도 청와대가 이를 막았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박충근 / 특별검사보 :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 드렸고, 청와대 불승인 사유서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 특검은 해외 사례를 참조해 불승인 사유서를 승인한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의 상급 기관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황 대행의 결단에 따라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도 가능하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은 1차 수사 기간이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넉넉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, 다시 강제 수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만간 특검과 청와대의 2차 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318421624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