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 한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생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YTN이 단독 보도했었는데요.<br /><br />해양수산부가 경남 해역에서 생산된 생식용 굴 판매 중단 방침을 내렸고 다음 달 미국 FDA 지정해역 점검까지 앞두고 있어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협 경매장에서 가열 조리용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굴 경매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해양수산부가 경남 해역에서 생산된 생식용 굴 판매를 잠정 중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가열 조리용 굴을 경매에 부치다 보니 중매인들은 좀처럼 경매에 나서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생굴 납품은 이미 중단됐고 수요 자체도 줄어 판매가 어렵다 보니 중매인들도 꺼리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굴을 공급하는 어민 역시 굴값 하락으로 겨우 인건비만 맞출 정도로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어민들과 수산업계 모두 큰 타격을 입은 겁니다.<br /><br />[곽영효 / 흥안수산 대표 : 2017년 굴 작업을 하면서 알 상태가 너무 약해서 어렵게 끌고 왔는데 어느 정도 알도 찬 상태에서 노로바이러스 발생해 어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들고 죽을 지경입니다.]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다음 달 7일부터 미국식품의약국, FDA 점검을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경남 해역에서 미국에 수출한 굴은 천842톤, 만4천200달러로 전체 수출량의 10% 미만이지만,<br /><br />미국 FDA 판단이 세계 각국 수입식품 위생 기준이 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는 골칫거리입니다.<br /><br />경남도와 거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청정 해역 유지를 위해 오염원 차단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신상옥 / 거제시 어업진흥과 : FDA 점검 대비차 주변 정리도 좀 하고 하천에 유입되는 쓰레기 등을 청소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2012년 5월 FDA가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이유로 수입 금지 결정을 내린 뒤 굴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굴 양식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건 아닌지 업계와 어민,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0321470693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