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법원이 미 전역에 '反이민 행정명령'을 일시 중단하라고 판결했습니다.<br /><br />각 주 단위 차원에서 잠시 제동이 걸린 적은 있었지만, 전국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처음인데, 백악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이 미국 전역에 트럼프의 '反이민 행정명령'을 일시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0일, 워싱턴 주가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종교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에 위배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판결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뉴욕과 캘리포니아, 미시간 등 주 단위로 행정명령을 일시 중단하라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한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밥 퍼커슨 / 워싱턴 주 법무장관 : 미국은 법치국가입니다. (트럼프 행정부는) 이번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. 대통령 역시도 말입니다. 하지만 법원 결정을 존중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고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습니다.]<br /><br />미국 세관 국경보호국도 법원의 명령을 검토하고 이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백악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 법무부가 법원 명령의 효력 정지를 긴급 요청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합법적이고 적절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7일 미국 안보를 명분으로 이슬람 7개국 국적자와 난민의 입국을 막은 트럼프의 '反이민 행정명령'.<br /><br />이에 반대하는 50여 건의 집단 소송과 종교적 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가운데, 최근에는 이미 발급된 비자 10여만 건이 취소된 것으로 드러나 더 큰 논란을 불러 왔습니다.<br /><br />비자 취소 조치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7개국 이민자를 추방 위기로 내몰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었는데,<br /><br />일단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켜 온 '反이민 행정명령'은 일시적으로 무력화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42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0418210043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