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36살의 노장 페더러와 세리나가 정상을 차지하며 진한 감동을 남겼는데요.<br /><br />다른 종목에서도 30대에 여전히 최고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경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세트 접전까지 가면 길게는 5시간.<br /><br />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는 메이저 남자 단식에서 36살 페더러의 우승은 충격이었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 우승은 4년 반 전의 일이었고, 지난해엔 무릎 수술로 재활하며, 세계랭킹은 17위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페더러는 나이와 부상, 천적 나달까지 이겨내고 역대 두 번째 고령의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[페더러 / 호주오픈 우승 : (올해 메이저 목표?) 윔블던에선 제 샷이 좀 더 좋았어요. US오픈도 기회가 되겠죠. 그러나 먼저 게임을 즐겨야죠.]<br /><br />라켓의 발전, 여기에 체력은 아끼되 득점을 빨리 얻는 전술 운영이 원동력이었습니다.<br /><br />페더러는 결승에서 나달보다 두 배나 많은 실책을 했지만, 두 배 많은 공격 득점을 올렸고, 서브 득점도 5배나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박용국 / NH농협은행 감독 : 맘 놓고 공격할 수 있는 샷, 무기가 확실히 서브에 있다. 이런 것들이 자신의 체력을 비축하고….]<br /><br />페더러와 여자 단식 챔피언 세리나를 앞세운 30대의 반격은 테니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.<br /><br />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이브라히모비치는 페더러와 같은 36살.<br /><br />설명이 필요 없는 호날두와 메시도 30대입니다.<br /><br />KBO 리그 평균 나이는 82년 출범 때와 큰 차이가 없지만, 실제 경기를 뛰는 1군 선수들은 5년 전보다 두 살이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최고 연봉을 받고 돌아온 이대호는 4년을 보장받아 이승엽처럼 30대를 온전히 선수로 뛸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이대호 / 롯데 내야수 : 제가 한국 나이로 36살이기 때문에 이번 시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고요.]<br /><br />30대의 유쾌한 반격이 경기장에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재[lkj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13117403707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