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면서 오늘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정미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8인 재판관 체제로 본격 가동됩니다.<br /><br />남은 증인 대부분이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인 만큼 오늘 10차 변론을 통해 탄핵 심판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평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헌법재판관 8명은 오늘 탄핵 심판 10차 변론을 앞두고 박한철 소장의 역할을 이어갈 권한 대행을 호선으로 공식 선출합니다.<br /><br />헌재 소장 권한 대행으로는 임시 권한 대행이자 선임 재판관인 이정미 재판관이 가장 유력합니다.<br /><br />권한 대행 체제로 접어든 헌재는 오늘 10차 변론을 포함해 최소 4번의 탄핵심판 변론을 더 진행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오늘과 오는 7일, 그리고 9일까지 세 번의 증인 신문은 이미 확정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등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3명을 하루에 다 신문한다고 하면 한 번의 변론이 더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대통령 대리인단이 추가 증인 신청을 얼마나 하느냐, 헌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등에 따라 두어 차례 추가 신문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심판이 절정을 향해 가는 지금 시점에서 특이한 점은 채택된 증인 13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통령 측 증인이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측은 추가 증인 신문이 필요 없고 조기 선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통령 측과 정반대의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탄핵 심판의 현재 경과를 놓고 양측이 극단적인 이견을 보이는 만큼 소장 권한대행의 조정 능력과 결단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, 오늘 10차 변론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또 무더기로 증인을 신청하며 지연 전략 카드를 내놓느냐도 헌재가 제시한 3월 13일 이전 선고 시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<br /><br />이에 따라, 권한대행 체제로 처음 진행되는 오늘 변론은 탄핵심판의 속도와 추이를 가늠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평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105000947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