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청년층 체불임금이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경기침체로 일자리는 계속 줄어드는 와중에 임금 체불까지 늘어나면서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일을 하고도 월급을 받지 못한 '29세 이하 청년층'의 체불임금 신고액은 1406억 원으로 2010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같은 기간 체불 임금을 정부에 신고한 청년은 총 6만7천 명으로 전체 신고 근로자 32만5천여 명의 20%를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임금이 밀렸다고 신고한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청년층인 셈입니다.<br /><br />청년 체불 임금이 급증한 것은 편의점이나 PC방, 치킨집 등 주로 청년층을 고용하는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의 경영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5인 미만 사업장의 임금체불 신고 건수는 10만 3,400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 21만7,500 건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고용절벽에 임금체불까지 급증하면서 지난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청년층은 9천백여 명으로 2015년에 비해 13.7%나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경기 위축과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체불 임금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밀린 임금은 나중에 해결해도 된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악덕 업주가 많은 것도 체불 임금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에 따라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임금 사업주의 실명을 공개하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추진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사업장의 근로감독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와 지방고용노동지청이 임금체불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0110151427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