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청와대와 특검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.<br /><br />청와대가 강제 수색은 안 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자, 특검은 문제가 된 모든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모두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,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초읽기에 들어간 박영수 특검팀의 압수수색은 남다른 '상징성'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전처럼 전·현직 참모가 아닌 현직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첫 강제수사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의식한 듯, 특검은 문제가 된 '모든 혐의'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며,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현재까지 문제 된 모든 혐의에 대해서,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전부 압수수색 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삼성 뇌물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 등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모든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광범위한 수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세워,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청와대는 이미 특검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굳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팀이 경내로 들어와 압수수색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고 말해, 강제 수색은 '불가'라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와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도 팽팽한 물밑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다음 주가 유력하긴 하지만, 조사 시기는 물론 장소 등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대통령의 대면조사 성사 여부는 검토대상이 아니라고 밝혀, 어떤 방식으로든 관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122035387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