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럽의 주요 도시들도 서울처럼 대기오염이 심합니다.<br /><br />프랑스 파리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, 차량 2부제를 실시한 데 이어서 노후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대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방이 뿌연 연막에 갇힌 도시.<br /><br />파리는 요즘 매일 이렇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유럽의 대표 관광도시가 아니라 스모그 시가 될 듯합니다.<br /><br />시가 결국 강력한 규제를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들은 여섯 가지 스티커 가운데 하나를 차량 유리창에 부착하고 다녀야 합니다.<br /><br />차량 연식과 배기가스 배출량 등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0년 이전에 나온 디젤 승용차는 오염도가 가장 높은 5등급이므로 파리 시내 도로에서 다니면 안 됩니다.<br /><br />어기면 벌금이 22유로, 2만8천 원가량입니다.<br /><br />[프랑스 교통경찰 : 스티커를 받지 못한 운전자들이 있습니다. 스티커를 요청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아직은 봐줍니다.]<br /><br />물론 불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잘 몰라서 걸렸다는 운전자도 있고, 새 차 사지 못하는 서민만 더 옥죄는 정책이라고 볼멘소리를 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마를렌느 / 자가용 운전자 : 스티커 제도를 몰랐어요. 이제야 알았네요. 스티커 발급받을게요.]<br /><br />왜 이제야 시행하느냐는 질타도 들립니다.<br /><br />[마리 / 파리 시민 : 제 아이들 피부나 머리카락만 봐도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어요. 이런 파리에 산다는 게 창피합니다.]<br /><br />10년 만에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은 파리시는 지난달 차량 2부제도 시행해봤습니다.<br /><br />약한 대책이 아닌데 효과가 작으니 이번에 더 강력한 방안을 마련한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은 중국 등 나라 밖의 요인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기가스 등 국내 요인을 무시할 수만도 없습니다. <br /><br />이곳 파리의 정책 사례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821485078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