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무수한 논란을 빚어왔던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내일 공개됩니다.<br /><br />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 논란이 됐던 내용이 최종본에서 어떻게 반영됐을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정 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새 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4일, 시민단체들은 11만 명이 서명한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서도 폐기 결의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교육부가 국·검정 혼용을 통해 국정 교과서의 생명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유은혜 /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: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을 즉각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교육부는 예정된 절차를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현장 검토 본 공개 이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내용을 반영한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내일 발표합니다.<br /><br />[이준식 /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: 그동안 저희가 국정교과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받지 않았습니까. 그런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논란이 많았던 '대한민국 수립' 서술과 '박정희 시대 평가' 등에 대한 분량 수정 여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최종본이 나오면 인쇄에 들어가 3월부터 연구학교에서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다수 시도 교육청은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조희연 / 서울시 교육감 : 국정을 하면서 검정을 혼용하겠다는 것이야말로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면서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서 자기모순 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겁니다.]<br /><br />새 편찬기준에 맞춰 만들어져야 하는 검정교과서도 집필진들의 집필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중현 / 잠일고 교사(동아출판 집필자) : 교과서를 집필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6개월 정도 만에 만들라고 하는 것은 결국 졸속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밖에 안 된다….]<br /><br />지난해부터 수능에서도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, 여론과는 엇갈린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정책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300024054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