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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먹이 줬더니 철새가 멈췄어요'...AI 방지 효과 기대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이번 겨울에 발생한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도 원인은 철새의 이동 때문으로 지목됐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철새가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 머물게 하는 게 AI의 확산을 막는 방법일 수 있을 텐데요.<br /><br />실제로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 인근에 먹이를 공급했더니 가창오리의 이동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눈 덮인 들판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볍씨를 뿌립니다.<br /><br />철새들이 좋아하는 먹이입니다.<br /><br />이날 뿌린 양은 1.2톤, 앞으로 10여 톤을 더 공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'철새 먹이 주기'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남아있지만, 대표적인 가창오리 도래지인 동림저수지 근처에서는 올겨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.<br /><br />[이종철 / 한국조류협회 고창군지회장 : 일 년에 두세 번 정도는 해남이나 금강호로 간 적이 있었지만, 올해는 먹이를 줌으로써 아직 (다른 지역으로) 간 적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예년 같았으면 가창오리가 전국을 끊임없이 옮겨 다녔겠지만, 이번엔 달라진 겁니다.<br /><br />일주일에 두 차례 '먹이 주기'를 한 결과 저수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들판과 저수지를 오가면서 민가와 축사에는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계속된 한파로 동림 저수지 물이 절반 이상 얼어붙었지만, 주변에 먹이가 풍부하다 보니 이번 겨울 이곳을 찾은 가창오리 35만 마리가 그대로 머물러있습니다.<br /><br />먹이를 주지 않았던 지난 2014년 겨울에는 동림저수지 인근 농장 11곳에서 AI가 발생했지만, 올겨울에는 발생 농장이 한 곳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[최순필 / 전북 고창군 생물권 보전팀장 : 오는 철새를 저희가 막을 수는 없고요. 이런 먹이 주기 활동을 통해서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AI 확산 방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처음으로 중앙정부 예산이 투입된 '철새 먹이 주기' 사업이 인간과 철새가 공생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3000233039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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