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이민 행정명령 때문에 안타까운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,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행을 꿈꿨다가 좌절을 겪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랜 기간 미국 이민을 준비해 온 이 시리아 남성은 불과 사흘 전 발급받은 미국 비자를 들고 공항에 왔지만,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부인과 아들을 먼저 미국에 보낸 뒤 이제 막 합류하려던 참이었는데 난데없이 가족과 생이별할 위기에 놓인 겁니다.<br /><br />[나일 자인 / 시리아인 : 아내와 아들은 미국에 있습니다. 아들은 미국 국적입니다. 다시 만나기 위해 2년을 준비해 왔는데…]<br /><br />합법적으로 이민 자격을 얻어 미국으로 떠나려던 이 이라크인 가족은 이민은커녕 머물 곳조차 없어져 버렸습니다.<br /><br />[푸아드 술레만 / 이라크인 : 이미 (이라크의) 집과 재산을 모두 팔아버렸습니다. 아이들도 학교를 그만뒀고요. 너무나 곤혹스럽습니다.]<br /><br />미국에서 살던 한 이란인 부부는 친척 장례식에 가려고 어린 두 딸을 이웃에 맡긴 채 잠시 고국을 방문했다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, 미국에 멀쩡한 집과 재산,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휴가차 미국을 떠났다가 외국 공항에 발이 묶인 무슬림 이민자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소아암에 걸린 시리아 난민 소년 7살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난민 구호기구를 통해 미국에서 치료받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희망을 접어야만 하는 건지, 걱정이 태산입니다.<br /><br />[지하드 알 칼드 / 모하메드 아버지 : 트럼프가 아이들에게 자비를 베풀길 간절히 바랍니다. 제가 대신 아팠으면…아픈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?]<br /><br />전격적이라 할 수 있는 트럼프의 반 난민 행정명령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302154235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