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합법적인 비자를 가졌고, 심지어 미국에서 수십 년을 산 사람마저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충돌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, 외국 정상들의 반대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항 로비를 가득 메운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합니다.<br /><br />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자 경찰은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, 몸싸움과 체포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미국 주요공항에서 잇따라 발생한 충돌은 보스턴과 뉴욕, 백악관 앞까지 도시 시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15개 주와 워싱턴 DC의 법무장관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위헌이며, 결국 법원들에 의해 폐기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테리 매콜리프 / 버지니아 주지사 : 법무장관에게 우리 주의 모든 골목까지 거주자를 파악하고, 공항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.]<br /><br />합법적인 비자를 가졌지만, 갑자기 죄인 신분이 돼 억류되거나 돌아가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[로리 부처 / 플로리다 주민 : 이해가 안 돼요. 미국은 이민으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. 비자를 가진 사람들을 못들어오게 막는 건 있을 수 없어요.]<br /><br />미 의회는 여야에 관계없이 이번 행정명령이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자해가 될 것이라며 명령을 뒤집는 입법 투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척 슈머 / 뉴욕 주 상원의원 : 이번 행정명령은..., 비열하고, 반 미국적인 것입니다.]<br /><br />미국 밖에서도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트럼프의 정책에 유럽이 대항하자며 나섰고,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특정 지역 출신 모두에게 혐의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무슬림과 비 우호 관계인 이스라엘에서도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엘리엇 글라센버그 / 이스라엘 시위자 : 트럼프의 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이민자들과 난민들을 대표해서 미 대사관 앞에 시위하러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서 캐나다는 난민을 환영한다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간접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3021543423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