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첫 정상회담에 이어 위안부 문제까지 전격 합의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지만 최근 부산 소녀상 문제로 다시 꼬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대사 소환이라는 외교 충돌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,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전망은 극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 문제와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한 것은 지난 9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열흘 이내에 업무 복귀가 예상됐지만, 독도 소녀상 논란이 부상하면서 나가미네 대사의 조기 귀임은 물 건너갔고, 한일 외교 충돌 사태는 장기화 경로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두 나라 외교 충돌이 언제 해소될지 전망하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 합의 때 과도하게 양보했다는 여론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강경 대응을 풀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역시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사전 협의가 미흡했던 것이 발목을 잡으면서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들어선 것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바마 정부의 경우 한미일 3국 협력 체제 구축을 추진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섰지만, 트럼프 정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진창수 / 세종연구소 소장 : 한미일 (3국 협력)이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은 오바마보다는 훨씬 비중이 줄어든다, 그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이 서로 어느 정도 갈등을 하더라도 미국이 그것을 중재하려고 하는 생각이 적어진다.]<br /><br />특히 한일 정부 간 충돌을 넘어 양국 국내 정치적 요구와 국제 정세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출구를 찾기가 어려운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정부도 지난 달 30일 부산 소녀상 문제가 불거진 지 한 달 가까이 지나 첫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의 방식대로 대응하려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외교 자산을 투입하거나 아니면 외교 전략 차원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법을 도입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270544434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