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술에 취한 승객을 수차례 폭행한 뒤 도로변에 내버려 두고 간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.<br /><br />길가에 방치된 승객은 다시 택시를 잡으려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뒷좌석 쪽으로 가더니, 20대 남성 승객의 멱살을 잡고 밖으로 끌어냅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승객을 밀쳐 넘어뜨리는가 하면,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이후 택시기사는 승객을 길가에 내버려둔 채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납니다.<br /><br />도로변에 남겨진 승객은 다른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 위에 40여 분 동안 서 있다가 승용차에 치였고,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대에 신고하는 사이, 다른 차량 2대에 잇따라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[경기 안산상록경찰서 관계자 : 신고를 하려는데 두 번째 차량이 치고, 그다음 다른 차량 한 대는 보고 피해 갔고, 그다음 마지막 차량이 또 역할을 했죠.]<br /><br />경찰은 사고가 난 지 이틀 만에 택시기사 43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승객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택시비가 없다고 해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숨진 승객의 부검 결과와 사고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를 살펴본 뒤, 이 씨와 사고 차 운전자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722064738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