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비 패권세력이 뭉치는 이른바 제3지대 구축 필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제3지대의 한 축인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 등은 반 전 총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범여권의 개헌론자로 꼽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.<br /><br />한 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친박, 친문 세력을 제외한 이른바 '제3지대'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양측은 상견례 성격의 만남이었다며 입당이나 창당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[정의화 / 전 국회의장 : 비 패권지대의 사람들 중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그런 좋은 분들 있으면 뜻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세세한 이야기는 설 지나고 다시 뵙고 하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주 불교계와 접촉했던 반 전 총장은 이번에는 기독교계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했을 뿐, 동성애를 권장하거나 옹호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SNS로 서로 헐뜯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병든다며 자신에 대한 온라인 공세 차단과 함께 보수층 끌어안기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[반기문 / 전 유엔 사무총장 : 소셜 미디어에 올려서 폄훼하고 비난하고 그런데 쓰는 겁니다. 아주 의도적으로 하기 때문에… 우리 사회가 점점 그렇게 되면 병들어 갑니다. 그런 사람들 때문에…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도와 야권을 아우르는 '빅텐트' 핵심인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은 먼저 국민의당과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차기 대선이 민주당 패권 세력과 나머지 개혁 세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세력의 모임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도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손학규 / 국민주권회의 의장 : 언행이나 노선 행보 이런 것들이 과연 저분이 우리나라를 전향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겠죠. 만나서 얘기 듣고 마음의 결심을 하려고 합니다.]<br /><br />귀국 이후 정치 행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 전 총장은 보수 정당 합류냐, 제3지대 구축이냐를 놓고 여전히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대선 전략과 맞물린 문제인 만큼 당분간 손학규 의장 등 정치권 인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2422122722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