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중국 공연도 끝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처럼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겁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클래식계로도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뉴욕 타임스의 기사를 인용해 중국 공연이 끝내 취소됐다고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조 씨의 소속사는 황당하다며 국가 간 갈등이 예술에까지 개입돼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수미 씨의 이번 공연은 중국 측 초청에 따른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9일부터 광저우, 베이징,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지난해 12월 신청했던 비자 발급이 계속 미뤄지다가 중국 현지 오케스트라 세 곳이 지난 22일 각각 공연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조수미 씨와 지휘자 정민 씨가 연주하기로 했던 공연은 현재 중국인 소프라노와 지휘자로 모두 교체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도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공연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백 씨는 중국 구이저우 성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상대적으로 소수의 문화인 클래식은 대중문화와 또 다르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[노승림 / 음악 칼럼니스트 : (두 사람의) 해외 활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. 외교적인 부분에서 조율을 먼저 해주고 국가의 역량이 드러나는 문제인데 (부족하다.)]<br /><br />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연주자 공연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백건우 씨에 이어 조수미 씨 공연마저 끝내 무산되면서 이른바 '한한령'이 예술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1242206543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