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, TPP 탈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, 나프타 재협상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무관세 혜택 등 유리한 투자 환경을 고려해 멕시코에 적극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열리는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북미자유무역협정, 나프타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 자리에서 공식 통보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재협상을 시작한 이후 180일까지 새로운 협상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나프타는 그대로 폐기됩니다.<br /><br />나프타가 폐기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멕시코산 제품에 35%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저렴한 임금과 무관세 혜택 등으로 멕시코를 북미지역 공략의 생산기지로 활용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발 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에는 지난해 9월 현지 완성차 공장을 준공한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TV, 냉장고, 세탁기 공장을 설립한 삼성전자, LG전자 등 모두 183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 공장을 겨냥해 현지에 진출한 포스코와 한화 등 철강, 화학 업체들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영수 / 코트라 시장동향분석실장 : 나프타 재협상이 진척되면서 관세가 높아진다면 아무래도 미국 진출 경쟁력이 많이 약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]<br /><br />트럼프의 보호무역을 의식한 기업들은 아예 미국 직접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G전자는 올 상반기 안으로 미국에 세탁기 공장 설립을 결정할 예정이고, 현대기아차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는 별개로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와 가전제품 그리고 부품들에 대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됩니다.<br /><br />나프타 재협상이 마무리 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문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환경이 올해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2422084667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