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제저녁 서울 마곡동에 있는 신축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형 화재의 원인으로 자주 지목됐던 단열재, 우레탄폼이 이번에도 불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층 건물 윗부분이 거대한 불기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불붙은 건물 잔해들은 수십 미터 아래로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주변 도로는 출동한 소방차 50여 대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[박상연 / 목격자 : 3층으로 금방 옮겨붙더니 그때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크게(불이 번졌어요). 건물 하나가 다 불에 탔으니까요.]<br /><br />어제저녁 6시 10분쯤 서울 마곡동 신축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는 작업하던 근로자 20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 시커멓게 탄 잔해들이 널려있는데요. <br /><br />불은 순식간에 맨 위층까지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이 한창이던 지하주차장 근처에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우레탄폼 재질의 단열재 때문에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수영 / 서울 강서소방서 지휘팀장 : 외벽은 알루미늄 패널로 돼 있는데 그 내부에 샌드위치 패널 압축한 단열재가 들어있어서 순식간에….]<br /><br />우레탄폼은 가격이 싸고 단열성이 좋아 많이 사용되지만, 불이 쉽게 붙고 유독가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해 9월 경기도 김포 주상복합 건물 화재나 지난 2014년 9명이 숨진 고양 터미널 배관 공사 화재에서도 우레탄폼이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502245487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