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뇌물죄 수사에 급제동이 걸린 박영수 특검팀이 앞으로 대기업 수사를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적 한계에 뇌물죄 대가성 입증이 만만찮아 수사의 궤도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선 초미의 관심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검이 새로운 혐의를 포착하기엔 다음 달로 종료되는 수사 기한이 너무 촉박한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결국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.<br /><br />현재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청구할 때 포함 시켰던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계속 뇌물죄로 볼 건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재단 출연금 부분은 다른 기업도 관련 부분이 포함된다면 그것도 고려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포함 되지 않기 때문에…] <br /><br />특검은 앞으로의 수사도 흔들림 없이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,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대기업 수사의 궤도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뇌물 공여자로 보는 대기업들이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에게 뇌물을 줬다고 실토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도 특검의 고민입니다.<br /><br />정황 증거만으로 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대기업 수사는 최소한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우선순위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외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70억 원을 건냈다가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해 6월 돈을 돌려받은 롯데그룹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롯데도 삼성처럼 청와대와 최순실의 강요로 돈을 낸 것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커 이 또한 대가성 입증에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105020215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