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밤사이 내린 폭설로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넘어지지 않을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고, 차들도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행여 넘어지지 않을까, 중년 여성의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.<br /><br />얼어붙은 바닥을 피해 걷느라 땅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새하얀 눈을 보는 즐거움도 잠시, 미끄러운 출근길에 걱정부터 앞섭니다.<br /><br />[류은혜 / 서울 상도동 : 언덕을 내려가는데 굉장히 눈이 많이 쌓여서 다른 때보다 한참 걸리고 애먹었어요. 넘어질 뻔하고 그랬어요.]<br /><br />제설 차량이 쉴새 없이 눈을 밀어내는 사이, 좁은 골목길에는 밤사이 집 앞에 가득 쌓인 눈을 치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<br /><br />높지 않은 언덕배기에도 아슬아슬 헛돌기만 하는 자동차 바퀴.<br /><br />눈길에 브레이크가 고장 나 그대로 멈춰버린 버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차를 가지고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은 행여 사고라도 날까 조마조마합니다.<br /><br />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도로는 아침 내내 거북이 운행하는 차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.<br /><br />[황광현 / 강원도 원주시 : 길도 아주 미끄러워서 차가 밀리는 것도 느꼈고요. 도로에 눈이 녹지 않아 차도 천천히 움직이고….]<br /><br />갑자기 내린 폭설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람은 서울에서만 서른 명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쏟아진 눈으로 시민들도 차들도 모두 엉금엉금 불편한 출근길에 나서야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016564770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