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등대'라 하면 밤바다의 길잡이로 인식됩니다.<br /><br />등대가 많은 동해안에는 생김새나 주변 경관이 빼어난 곳도 특히 많은데, 이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면 어떻게 될까요?<br /><br />그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됩니다.<br /><br />HCN 장효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일만 북쪽과 포항 구항의 뱃길을 안내하는 여남갑 등대입니다.<br /><br />숲으로 둘러싸여 접근이 힘들지만, 3~4년 뒤면 이 일대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연계한 새 관광 명소로 거듭납니다.<br /><br />경상북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'등대관광벨트'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기 때문인데, 이 일대에는 140억 원이 투입돼 전망대와 둘레길, 광장 등이 갖춰집니다.<br /><br />경관이 빼어난 동해안 등대 주변을 해양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872억 원.<br /><br />여남갑 등대를 비롯해 양포 등대와 울진 후포 등대, 울릉 행남 등대 등 7곳이 거점으로 개발됩니다.<br /><br />울진 후포 등기산 일원에는 20억 원을 들여 올해까지 야외공연장과 전망대, 둘레길 등이 들어서고, 영덕 병곡항 등대는 포토 존과 등대체험공간이 조성됩니다.<br /><br />울릉 행남지구 일원에는 280억 원을 들여 도동 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하는 해상보행교를 설치합니다.<br /><br />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[류시형 / 경북도 동해안발전정책과 : 사실은 등대가 지금까지는 관광객들이 스쳐 가는 공간이지, 거기서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등대만 동해안 쪽으로 쭉 올라가면서 보더라도 훌륭한 관광지가 되지 않겠나….]<br /><br />이와 함께, 국내 유일의 호미곶등대 박물관은 오는 2020년까지 국비 300억 원을 들여 '국립 등대 해양문화박물관'으로 새로 단장합니다.<br /><br />올해 10억 원의 사업비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인데, 우리나라 등대 해양문화의 중심으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위치정보 기술 발달로 역할이 다소 작아진 등대가 특화된 관광자원으로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HCN 뉴스 장효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2110493926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