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도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취임 전부터 보여왔던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트럼프의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경우 우리 외교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한반도 주변을 포함한 국제 질서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불확실성과 유동성, 불투명성으로 평가돼 온 그의 행보는 우리나라와 일본, 독일 등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동맹관계를 이익 거래 차원으로 인식하면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해 9월 TV 토론회) : 우리는 일본, 미국, 한국,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보호하고 있습니다. 그런데 그들은 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, 외교 문제에 대한 자신의 구상이 무엇인지 다른 나라에 노출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더욱 큰 불안 요소입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해 4월 외교정책 발표회) : 미국은 예측이 불가능한 나라가 돼야 합니다. 그런데도 우리는 전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나라입니다. 미국은 뭐든지 발표합니다. 군대를 파견하기로 하면 그것도 발표합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 고위 참모들은 트럼프가 제시한 주요 지침을 부인하거나 반박하는 입장을 보여서 더 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렉스 틸러슨 / 美 국무장관 내정자 : 오늘날의 러시아는 위험하며 자국만의 이익을 위해 나아갑니다. 우크라이나도 침범했죠.]<br /><br />[제임스 매티스 / 美 국방장관 내정자 : 동맹이 있는 국가는 번창하고, 그렇지 않은 국가는 쇠퇴했습니다. 나토와 강력한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정부가 만들어낸 이 같은 불안 요소와 내부 균열 양상은 1차 적으로 한미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또, 동북아 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경우 북핵 문제를 포함한 우리 외교나 통상 분야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미-중간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 채널을 주도적으로 확보하고, 이를 통해 우리에게 유리한 대내외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향후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2102414624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