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이후, 특검은 뇌물 수사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, 이번 주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영수 특검팀의 당면 과제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입니다.<br /><br />단기간에 대가 관계를 입증할 결정적인 추가 물증을 확보한다면, 당연히 영장 재청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뇌물공여 혐의의 공범으로, 새롭게 입건된 최지성 부회장에 대한 조사 상황이 영장 재청구 여부 길목에서,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삼성의 2인자 이자,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수장으로, 특검은 최 부회장이 최순실 씨 모녀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특검은 핵심 임원들을 불구속 수사한다는 원칙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상태라,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최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해, 이 부회장으로 가는 새로운 징검다리를 놓자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불구속 수사 원칙은 현재까지 달라진 건 없습니다. 다만, 추후 수사 과정에서 변동될 여지는 있다고 보입니다.]<br /><br />영장 재청구를 위해, 삼성에서 최순실 측으로 간 금품 430억 원 가운데 일부만 뇌물공여액으로 줄여 잡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구치소에서 버텨오던 최 씨에 대한 고강도 압박 과정에서,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얻어낼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물론,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포기할 경우, 특검 수사는 뇌물수수 혐의의 주범격인 박 대통령으로 직행하는 데 집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말까지인 특검의 수사 기간은 이번 주가 지나면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.<br /><br />삼성 수사가 다른 대기업 수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, 뇌물 수사는 이번 주 중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연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205193176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