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 잠실새내역에 진입해 불이 난 전동차는 화재 15분 전 단전으로 멈추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메트로 측이 운행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화재 직후에는 승객들에게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동차 밑에서 불꽃이 난 뒤 시커먼 연기가 스며든 긴박한 순간.<br /><br />열차에서는 대피 방송 대신 큰일 아니니 기다리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안감을 느낀 일부 승객은 직접 비상레버를 돌려 전동차 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했습니다.<br /><br />[사고 열차 탑승 승객 : 기관차 불이 꺼져버리고 그때부터 놀라서 다 일어나고 나가려고 했죠. 나가려는데 문은 잠겨있고 사람들이 따지고 화내니깐…. 그러다가 어떤 승객이 망치로 문을 깨는 거에요.]<br /><br />일부가 나간 뒤 대피 방송과 함께 전동차 자동문이 열렸고, 나머지 승객들도 빠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수습 이후에 열차는 정상 운행됐지만 아직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고, 이렇게 소화기를 뿌린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직전에도 이상 징후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화재 15분 전쯤 강변역에서 사고 전동차가 단전으로 3분가량 멈춰 섰지만, 메트로 측은 운행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[서울 메트로 관계자 : 전기에 관한 문제는 전기 기술팀에서 파악해야 하는데 기관사들이 바로 파악이 되나요. 일단 단전되고 안전조치를 하고 열차를 운행 가동한 거죠.]<br /><br />반복되는 지하철 사고에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.<br /><br />[강세진 / 서울 번동 :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. 옛날에 대구 지하철 참사도 그렇고, 워낙 위험하니깐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어요.]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메트로 측의 미흡한 대처에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221583343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