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 개별지원한 자금 외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냈던 기부금까지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논리로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 역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"행여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더라도 다른 대기업 수사는 진행할 것이다."<br /><br />특검은 기각을 가정한 다른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, 추가 대기업 수사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보이며, 수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처럼 미르와 K 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다른 기업들 역시 뇌물 혐의를 입증할 수 있도록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서서는 출연한 액수와 부정한 청탁 여부를 따져 향후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(지난 16일) : 다른 기업은 부정청탁이 있는지 금액을 고려해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인데, 입건 범위는 최소화할 것으로….]<br /><br />그러나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낸 기업이자,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이 걸렸던 삼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, 특검의 의지와는 별개로 대기업 수사는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가장 쟁점이 된 것이 '대가성' 부분이었는데,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 강요의 피해자라는 삼성 측의 논리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이 가장 공을 들여왔던 뇌물 수사.<br /><br />삼성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면서 거침없이 이어온 특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91200044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