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오늘부터 증인이 잇따라 출석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나와 전경련 회원사인 기업들이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해 돈을 낸 경위에 대해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용성 기자!<br /><br />이 부회장이 작심한 듯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요? 주요 내용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전에 이어 점심시간 뒤 열린 오후 재판에서도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 마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신문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말그대로 작심한 듯 미르와 K 스포츠 모금에 관한 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을 각각 하나씩 만들라는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그렇다며, "대통령께서 주요 60대 그룹 회장들과 재단을 만들기로 얘기가 됐고, 규모는 3백억 정도로 설립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다시 전화를 받아 "대통령이 3백억 원이 적다며 5백억 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"고 해서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렇게 설립을 지시받은 이 부회장이 안 전 수석에게 재단의 목적에 대해 물어 본 것은 없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에게 설립 목적을 묻자 "한류 문화 확산과 문화계 우파 단체 지원"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검찰이 문화계엔 좌파 인사가 많고 체육계에는 문제 있는 인사가 많아서 정부가 지원할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그런 취지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처럼 청와대가 진영 논리로 보수 성향의 재단을 만들려고 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어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재단설립은 전경련이 임의로 한 것일 뿐 청와대는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부탁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에 이어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이 재판의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용우 사회본부장은 미르 재단 설립 과정을 논의하는 이른바 '청와대 회의'에 참석했던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오늘 재판에서는 두 사람을 상대로 전경련 회원사인 기업들이 돈을 내게 된 과정과 이때 최순실 씨와 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916023327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