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삼성 총수 중에서 처음인데요. 삼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다른 대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김병용 기자!<br /><br />삼성 분위기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그룹 분위기는 한 마디로 '망연자실' 그 자체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이 당초 예정했던 어제,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하루 미루면서 삼성 내부에서는 특검이 불구속 수사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.<br /><br />오늘 구속영장 청구를 공식 발표하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고위 관계자는 특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삼성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모레 있을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룹 총수가 구속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삼성 총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. 삼성의 미래 어떻게 되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사실 삼성 내부에서도 가장 걱정하는 점은 '경영 공백'입니다.<br /><br />핵심 경영진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구속영장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,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삼성의 향후 일정을 올 스톱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삼성은 기업 인수합병 추진과 지주사 전환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한 달째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 보니 지난 2008년 특검 당시 사업 일부가 무산됐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삼성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삼성은 태양광과 발광 다이오드를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려 했지만, 이건희 회장의 기소로 적절한 시점에 투자하지 못해,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뗐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또 연말에 실시하던 새해 투자 계획 발표와 임원 인사를 무기한 뒤로 미룬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특검이 삼성이라는 큰 산을 넘으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다른 대기업을 겨냥할 것 같은데. 재계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재계는 '이제 올 것이 왔다'라는 분위기인데요.<br /><br />긴장감과 함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61500574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