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귀국 후 전국을 돌며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존 정치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설 연휴 이후 어느 정당이든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, 기존 정당과 연대해 대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향 충북에 이어 부산·경남 지역을 돌며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.<br /><br />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앞두고 직접 대선 행보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독자 정치 세력화를 추진하기보다는 설 연휴 이후 기존 정당과 손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반 전 총장은 "홀로 하려니 금전적인 것부터 빡빡하다"면서 "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기존 정당과 함께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본인이 구상하는 개헌 방향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"대선 전에는 개헌이 어려울 것"이라면서, 개헌의 방식에 대해서는 중대선거구제가 필요하고 양원제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으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정치 체제는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양원제와 관련해서는 의회가 번번이 대통령 발목을 잡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다면서 사회 갈등만 심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국회 선진화법'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에 대해서도 옳지 않은 것 같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반 전 총장은 설 이후 정책이 좀 더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, 오는 25일 관훈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701305824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