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펼치는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뜻을 시시하자 중국은 미국이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'하나의 중국' 정책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"하나의 중국 정책을 포함해 모든 것이 협상 대상"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하나의 중국 정책을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겁니다.<br /><br />트럼프는 당선 직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당선자 :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묶여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던 차이잉원 총통이 샌프란시스코에 들러 국가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대거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[차이잉원 / 타이완 총통 : 미국에 잠시 들렀을 때 기업들을 방문했고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했습니다.]<br /><br />중국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나의 중국 원칙은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려 한다면 중국 정부와 인민, 국제사회의 결연한 반대에 부딪히고 결국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게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취임도 하기 전에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흔들고 있는 트럼프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중국.<br /><br />미중 관계의 앞날에 두꺼운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1621554505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