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결국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삼성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대가성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도, 사상 초유의 그룹 총수 구속으로 경영 공백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라는 특검의 초강수에 그 어느 때보다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주말을 거치며 내심 불구속 수사를 기대했지만 허사였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특검 발표 1시간여 만에 짧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고,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법원에서 잘 판단해 줄 것을 믿는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의 뇌물죄 적용은 무리이며, 이 부분을 앞으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충분히 부각시켜, 영장 기각을 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삼성은 곧바로 법무팀 등을 중심으로 총력 대비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룹 수뇌부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영장 청구에서 제외돼, 총수와 수뇌부 동시 공백 사태는 피하게 됐지만 당장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새해 투자 계획과 임원 인사가 무기한 연기됐고, 기업 인수합병 추진과 지주사 전환 등 굵직한 현안들도 모두 멈춘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특검이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돈을 낸 다른 기업들도 뇌물 공여이고, 부정 청탁 여부를 추가 확인하겠다고 공언해 SK와 롯데, CJ 등 다른 대기업들도 한층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[sh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62200469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