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겨울철 운전에 가장 조심해야 할 사고가 눈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, 실제 치명적인 것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노면 결빙인 '블랙아이스'입니다.<br /><br />눈길 사고보다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2배 이상 많았고 전체 사고보다도 66%나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노면 결빙에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안전 운전 요령, 강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굽이진 비탈길을 가던 차량이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응달진 곳에 노면이 얼어 있었기 때문에 미끄러진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블랙아이스는 교통량이 적은 외곽지역과 습기가 많은 다리, 특히 터널 출구 지역에 많이 생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겨울철 사고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다른 계절에 비해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봄, 여름, 가을에는 17만 건 이상 사고가 났지만 유독 겨울철에는 14만여 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망자 수는 천 건당 2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겨울철 사고가 치명적이란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노면 상태별로는 결빙과 눈길 사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, 사망자 수는 결빙 때가 눈길보다 배 이상 많은 35.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박천수 / 삼성교통연구소 책임연구원 : 눈이 적설되었을 때는 많은 운전자가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늦추는 경향이 있고요. 그러나 노면의 결빙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더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나마 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ABS는 물론 차체 자세제어장치인 TCS나 VDC 등을 사용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실제 실험에서도 장치를 켠 경우에 차체가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차로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커브 길에 탁월했습니다.<br /><br />차체 자세제어시스템입니다.<br /><br />전력이나 연비와는 무관한 만큼 운전자는 항상 켠 상태에서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브레이크를 밟아도 잠깐잠깐 바퀴가 굴러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겨울철 운전 시에는 기본적인 속도 자체를 줄여 늘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가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712004915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