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9일 부산 소녀상 문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시 귀국했던 주한 일본 대사가 이르면 내일(18일)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4면 초가의 위기에 빠졌던 한국 외교가 일본 대사 귀임과 한일 외교 충돌 완화 국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귀임을 검토하는 것은 외교적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불만을 표명했고, 동시에 일본 국내 우익에게도 단호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외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대로 나가미네 대사를 만나 귀임을 지시하고, 내일 중 업무에 복귀시키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본 대사 귀임으로 4면 초가에 빠졌던 우리나라의 외교 전략은 부분적으로 수정이 필요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과는 대결보다는 국내 여론의 지지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에 무게가 쏠리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사드 문제는 중국과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양새를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불확실성과 유동성, 불투명성이 심한 만큼 기민한 대응도 중요하지만, 신중하고 차분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미국과 중국, 일본 등 주변 4국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우리 외교가 직면한 4면 초가 위기에서 가장 중대한 도전 과제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약화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이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708273335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