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심리하는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영장을 청구한 특검이 범행에 가담했던 다른 핵심 임원들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세웠는데요.<br /><br />왜 그런 판단을 내린 걸까요?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된 혐의는 뇌물공여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, 국민연금을 이용해 삼성의 계열사 합병을 성사시켜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대가로, 삼성 측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430억 원가량을 건넸다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특검은 이 부회장과 함께 범죄에 가담했던 최지성 부회장 등 이른바 '수뇌부 3인방'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총수 구속에 따른 경영상 공백을 최소화해주겠다는 일종의 '배려'입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삼성의 경영상 공백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나머지 세 사람은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(세웠습니다.)]<br /><br />특검은 법리적으로도 이재용 부회장, '1인 구속'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 측이 뇌물을 받은 대가로 제공한, 경영권 승계란 혜택을 이 부회장 본인만이 누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최 부회장 등 수뇌부들은 범행 과정에서 일부 조력자 역할에 불과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삼성 측의 대응 논리를 분석하며 막판 시나리오 작성까지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영장 심사에서 삼성 측은 여전히 공갈과 강요의 피해자란 점을 부각하며, 특검의 뇌물 논리를 부수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은 영장심사를 받은 뒤엔 구치소에 머물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게 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72203006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