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영수 특검팀이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 시한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인데, 여기에 특검 수사 전체의 명운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이 늦어도 2월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수사 마무리 시점인 2월 하순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앞당긴 겁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대통령 대면 조사 시기는…늦어도 2월 초순까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430억 원대 뇌물공여 피의자로 결론 내린 이상, 조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는 뇌물을 받은 당사자인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20일 안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분야별로 진행되는 특검 수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의혹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에게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약속하고도 수사 공정성과 일정 등을 문제 삼으며 거부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박 대통령은 지난 신년 간담회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.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,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.]<br /><br />특검 측도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거부할 경우, 사실상 이를 강제할 만한 방법이 없어 부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오는 설 연휴를 전후해 청와대를 압수수색 하면서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사전 준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722030786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