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촛불 집회 참가자 수를 놓고 매번 주최 측과 경찰의 발표가 달라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,<br /><br />비판이 거세지자 경찰이 당장 오늘부터 집회 추산 인원을 아예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만4천 명 대 3만7천 명.<br /><br />지난 7일 열렸던 촛불집회와 친박 단체 집회에 경찰이 추산한 참가자 인원입니다.<br /><br />촛불집회 주최 측은 경찰이 숫자를 일부러 축소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안진걸 /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대변인 (12일) : (경찰) 자신들이 엉터리 추산이라고 인정했으면서 버젓이 기자들에게 흘려서 마치 박근혜 대통령 비호 단체가 더 많이 왔다는 것. 이쯤 되면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보이지 않습니까?]<br /><br />비판이 거세지자 급기야 경찰이 집회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경찰의 추산 인원이 자꾸 혼란만 일으켜 비공개로 하겠다"며 이는 "이철성 경찰청장의 지침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집회 인원 추산치는 참가자들 안전이나 질서유지, 경력 운용을 위해 내부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일본, 이탈리아 등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논란 끝에 결국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근거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적절치 못한 대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의 집회 인원 추산에 의문을 품은 시민들이 새로운 집계 방식을 내놓는 마당에, 추산 방법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기는커녕 비난을 피하는 데만 급급해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"청와대 인근 집회를 무조건 금지하지 말고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라"는 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현행법에 근거한 적법한 처분이라며 수용 불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40952413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