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중국과 일본 등과 동시다발적으로 충돌 국면을 맞고 있는 한국 외교가 한일 관계에서는 다소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악화했고, 분담금 문제 등을 둘러싼 한미 관계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소녀상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외교 충돌은 미국의 개입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고별 인사를 명분으로 한일 외교 장관과 잇따라 통화하면서 관계 개선을 요청한 것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시 귀국 중인 주한 일본 대사와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가 조기에 귀임하고, 한일 간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 갈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인 마이클 플린의 면담에서 사드 배치 재확인 부분이 강조되면서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관진 /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: 우리나라 스스로 방어하는 겁니다. 방어체계입니다.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합의된 대로 반드시 배치한다, 여기에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.]<br /><br />이에 대해 중국은 사드가 실제로 배치되면 한중 관계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꾸준하게 높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고위 당국자 면담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논의가 없어서 트럼프 등장에 따른 한미 동맹의 불투명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불용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당연하지만, 북한의 도발 의지를 약화할 수 있는 외교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남북관계 악화 추세도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505104358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