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 귀국합니다.<br /><br />반 총장의 귀국으로 각 진영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유엔 사무총장 퇴임을 앞두고 대권 도전 의지를 표명한 반기문 전 총장이 마침내 귀국합니다.<br /><br />입국 첫날부터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하는 친서민 행보를 검토하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이튿날 국립현충원에 참배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섭니다.<br /><br />14일 방문할 고향 음성 등 충북지역에서는 대대적인 환영 대회를 통해 반기문 띄우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반기문 / 전 유엔 사무총장 :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, 이렇게 된다면 저는 제 한 몸을 불살라서라도 제가 노력할 용의가 있다.]<br /><br />반 전 총장의 귀국에 맞춰 각 당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전 대표 등 유력 대선 주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 규칙 손질에 착수한 가운데 이미 반 전 총장을 대선 경쟁 상대로 설정하고 연신 견제구를 던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 전 총장과의 연대 문제로 당내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국민의당도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을 끝낸 뒤 본격적인 대선 경쟁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반 전 총장 영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바른정당은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,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 수습에 주력하면서 당내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 전 총장과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 전 총장이 귀국 직후 당장 특정 정당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, 그렇다고 독자적으로 신당을 창당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[반기문 / 전 유엔 사무총장 : 모든 걸 대화를 통해서,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들, 그룹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.]<br /><br />반 전 총장의 귀국을 계기로 개헌을 매개로 한 이른바 제3 지대론 등이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지난 연말 23만 달러 수수 의혹과 종교단체 '신천지' 연루 의혹 등이 이미 불거져 혹독한 검증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105331302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