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되자 삼성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온종일 비상 대기하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만은 막아야 한다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석하기 한 시간 반 전!<br /><br />특검 사무실이 있는 빌딩 앞은 이미 발 디딜 틈 없는 가운데 삼성그룹 관계자들도 2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전날부터 이 부회장 동선과 기습 시위 가능성까지 꼼꼼히 파악해 인력을 배치하는 등 특검 출석에 대비했습니다.<br /><br />[삼성 관계자 녹취 : 홍보팀 거의 다 왔죠. 당직 빼고." (몇 분이나 오셨어요?) "10여 명?]<br /><br />삼성 서초 사옥은 극도의 긴장감과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홍보팀과 법무팀을 비롯해 미래전략실 전체가 온종일 '비상대기 모드'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행여 사소한 말조차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특검에 소환된 건 지난 2008년 전무 시절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삼성 변호인단은 특검이 내세운 뇌물공여와 배임 횡령 혐의를 방어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되, 대통령의 강제적 지시에 따랐을 뿐 대가를 바란 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그룹 총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신중한 태도에서 벗어나 변호인단 가운데 법무 담당 대변인을 선정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218241241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