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금수저로 불리는 기업가 자제들의 갑질 난동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그릇된 특권의식이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여객기에서 승무원을 밀치고 발길질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침까지 뱉습니다.<br /><br />안하무인의 태도로 모욕적인 말까지 퍼붓습니다.<br /><br />[임 모 씨 / 기내난동 피의자 (지난해 12월) : 마음대로 하세요. 네 매출이 어떻게 생겨나요.]<br /><br />기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34살 임 모 씨는 화장용품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 속에 경찰에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건 재벌 2, 3세들의 이른바 갑질 단골 메뉴 가운데 하나입니다.<br /><br />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는 지난 5일 술집에서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에서까지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가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[술집 매니저 (지난해 12월) : 저 지금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심신이 안 좋거든요.]<br /><br />지난해 10월에도 국내 유명호텔 2세 경영인이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고, 50대 경비원을 폭행한 '미스터피자'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벌금 2백만 원, 약식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런 갑질 난동이 잘못된 특권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[곽금주 /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: 지위가 높아질수록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권위가 생기는데 이를 힘을 가하는 권력이라고 착각하는 갑의 특권의식이….]<br /><br />특히 사회적 논란에 비해 번번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면서 보다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0821575427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