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조윤선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: 이런 경우에는 관련 법률에서도 선서와 증언을 하지 않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마치, 짜여진 각본 같았습니다.<br /><br />증인으로서의 선서를 거부한 조윤선 장관은 어제 청문회 내내 침착한 표정으로,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거나 모른다는 답변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청문회 답변에 대해 변호사인 남편에게 카톡으로 코치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했던 조 장관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답변을 이끌어 낸 저격수 3인방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용주 / 국민의당 의원 : 물어보는 것은 이거예요.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 하냐는 거예요.]<br /><br />국조특위 위원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존재의 유무를 물으면서 질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조 장관은 계속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윤선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: 위원님 직원들이 특검에 가서... 위원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. 위원님,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....]<br /><br />아느냐, 모르느냐.<br /><br />간단한 질문에 시종일관 동문서답을 해가며 답변을 회피하던 조장관을 향해 이용주 의원은 같은 질문을 무려 열여덟 번을 하면서 집중 추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, 끝내 조 장관의 모르쇠 대답은 무너졌고 사실상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시인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용주 / 국민의당 의원 : 증인, 솔직하게 말하세요.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게 맞아요, 안 맞아요? 조윤선 증인,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맞아요, 안 맞아요? 그게 없으면 저희들이 물어볼 필요가 없잖아요. 블랙리스트, 문건으로 돼 있는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아요, 안 맞아요?]<br /><br />[조윤선 / 문화체육부 장관 : 지금 여러….]<br /><br />[이용주 / 국민의당 의원 : 다시 물어볼게요.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, 안 한다. 예스, 노. 어느 게 맞아요? 존재한다, 존재하지 않는다?]<br /><br />[조윤선 / 문화체육부 장관 :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달 22일 우병우 전 수석을 대상으로 치밀한 심리전을 펼친 의원이죠.<br /><br />"최순실이 어떻게 알아 쓰까"<br /><br />질의 뒤에 쓰까를 붙이며 특유의 억양으로 증인을 신문하면서 누리꾼들에게 '쓰까 요정'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번에는 왠지 화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018023515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