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정하는 경선 규칙을 만들기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.<br /><br />세가 약한 후보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,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당의 중립성을 문제 삼아 시작부터 불참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 경선 규칙을 정하기 위한 첫 회의.<br /><br />특정 후보에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은 '개헌 보고서' 파문 직후라 가장 먼저 중립성과 공정성이 강조됐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각 후보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특히 지지세가 약한 후보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가 멀찍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군소 후보들을 최대한 배려해 파열음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계산입니다.<br /><br />[양승조 /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위원장 : 특히 세가 약하다고 평가되는 분들 의견을 더욱 반영해야 하지 않겠나, 이런 생각이 들고요. 두 번째, 역동적인 경선이 필요하다….]<br /><br />문재인 전 대표도 당에 경선 규칙을 '백지위임'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(지난 8일) : 경선 룰은 저는 뭐, 제가 고집하고 있는 경선 룰이 없습니다. 저는 다른 분들이 하자는대로, 그렇게 따를 작정이고요.]<br /><br />이재명 성남시장은 배심원 2천에서 3천 명을 뽑은 뒤 후보들이 다 모여서 정책으로 대결하는 '숙의배심제'를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재명 / 성남시장 : 예를 들면, 숙의배심원제 이런 거 한번 하자. 숙의배심원제 이거 되게 재미있는 겁니다. 한 2, 2천 명 뽑아서요. 후보들이 다 연설을 하고 정책 제시하고 모여서 다 토론하는 거예요, 참여한 사람들이. 그런 다음에 투표를 하면 여론조사랑은 다르지 않습니까.]<br /><br />그렇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개헌 보고서 처리 과정을 봐도 당이 중립적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경선 규칙 대리인 모임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민주당은 2월에 경선을 하고, 3월에는 대선주자를 확정 짓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02112597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