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채정호 /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<br /><br /><br />지진이 발생하던 순간 앞서 저희들이 보도해 드렸던 한동대학교에서는 대피를 하던 중에 벽돌이 건물 옥상 위쯤에서 쏟아져 내셨습니다.<br /><br />그런가 하면 대성아파트라는 곳, 앞서 이문석 기자가 전해 드렸는데요. 여기는 지금 아직도 아파트가 기울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주민들은 그곳을 지나가지도 못합니다. 가재도구 챙기러만 잠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. 지금 제 뒤에 큰 돌들 보이시죠.<br /><br />이런 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하신 분들, 이런 분들은 얼마나 놀랄까요? 그런 상황에서 오늘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분간 땅을 보면, 건물만 보면 큰 공포감을 떨쳐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 지진을 경험한 분들, 그분들께는 불안감이 남아 있고 스트레스가 남아 있고 트라우마가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방송 보실 지진을 경험하신 분들을 위해서 전문가를 연결해서 어떻게 이런 걸 풀어나가야 될지 잠시 함께 고민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성모병원 채정호 정신의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. 교수님, 안녕하십니까? 지진 순간에 포항에 계시던 분들은 지금도 많이 떨리시겠죠? 어떻게 보십니까?<br /><br />[인터뷰]<br />당연하죠. 이렇게 큰 충격을 겪고 나서는 불안과 공포가 계속 지속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러실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의학적으로 이런 걸 트라우마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이 느끼는 불안, 공포와 트라우마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겁니까?<br /><br />[인터뷰]<br />트라우마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어떤 사건을 경험하신 분들, 그야말로 기본적인 안전 자체가 흔들렸을 때 겪는 그런 것들을 트라우마라고 합니다.<br /><br />한마디로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있어야 되고요. 보통 일반적으로 불안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트라우마를 겪고 난 다음에는 본인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같은 것들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공포와 무력감이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이후에 나타났다고 하면 트라우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번 지진 때문에 발생하는 트라우마 증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?<br /><br />[인터뷰]<br />그야말로 트라우마가 있다면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변화들이 다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히 마음에만 변화가 오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신체적으로 큰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5_201711161436549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