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주요 기업들의 해외 이전에 제동을 걸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이번엔 외국 기업을 조준했습니다.<br /><br />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을 떠나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트위터에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도요타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 하지만 절대 안된다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도요타가 멕시코 과나후아토 주에 10억 달러를 들여 추진 중인 공장건설 계획에 제동을 건 겁니다.<br /><br />미국 기업의 외국 이전을 강력히 반대해온 트럼프가 해외기업까지 압박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 사에 이어 포드 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백지화시켰고,<br /><br />[마크 필즈 / 포드 CEO (지난 3일) : 현재 시설의 생산 능력을 최대화하려는 노력이 (미시간 주) 플랫 록 공장에 투자하게 만들었습니 다. 새로운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은 철회합니다.]<br /><br />제너럴모터스에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미국 수출 물량에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와 록히드 마틴도 공격해 가격 인하를 끌어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당선자가 외국 기업의 경영까지 간섭하고 나서면서 통상은 물론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우리 기업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멕시코에 소형차 공장을 설립한 기아차는 생산량의 80%를 북미지역에 수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우리 기업의 경영 전략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60749129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