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잠정 영업이익 9조 원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입니다.<br /><br />반도체가 가장 큰 견인차였는데, 갤럭시 노트7 사태 충격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했습니다.<br /><br />잠정 영업이익 9조 2천억 원, 잠정 매출은 53조 원입니다.<br /><br />영업이익이 9조 원대로 올라선 건 10조 원을 돌파했던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3년여 만입니다.<br /><br />역대 세 번째로 높습니다.<br /><br />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실적이 뚝 떨어졌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77%나 급등했고 지난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0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1조 원이나 웃도는 깜짝 실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매출을 모두 합하면 201조 원으로 5년 연속 2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갤럭시 노트7 단종 비용이 대부분 3분기에 반영됐고 반도체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이번 실적의 절반을 넘는 4조 5천억 원에서 5조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IT 모바일에서는 단종된 노트7 대신 갤럭시 S7이 많이 팔리면서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노트7 사태의 충격을 예상보다 빨리 털어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이재윤 / 유안타증권 연구원 : 기존 모델인 갤럭시 S7이나 A, J시리즈, 온 시리즈 같은 중저가 모델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면서 이익이 다시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실적이 1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특검 수사라는 악재가 남아있지만 반도체가 호황이고 환율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차기작인 갤럭시 S8의 출시도 실적 질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062148251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