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1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는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큰 일본의 10배가 넘는 금액으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남 거제 통영 고성 지역의 지난해 체불임금 규모가 6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형 조선소의 사내외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회사가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에 나서는 바람에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한해 전보다 3배나 증가한 금액으로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 가정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지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의 임금체불액은 1조 4천억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한해 전보다 천억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보다 많은 금액입니다.<br /><br />임금 체불 건수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27%, 5인에서 29인 사업장에서 41% 발생해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임금 체불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2~3배 크지만 임금 체불액은 우리나라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원청 하청 관계로 이뤄진 제조업 구조와 기업 사정이 어려우면 인건비부터 줄이려는 사업주의 잘못된 인식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경기 불황이 계속돼 임금체불액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임금을 체불한 사용자의 은행 계좌를 압류하고 사업 중단 명령을 내리는 등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0606162884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