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외식업계 1위인 이랜드파크가 직원들의 수당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뒤 연일 사과와 수습책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임금 체불 관행이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속속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, 애슐리입니다.<br /><br />이 매장에서 주방과 홀서빙 등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은 50명.<br /><br />대부분 임금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근무해 왔습니다.<br /><br />[송한나 / 애슐리 아르바이트 직원 : 계약시간을 6시간으로 했는데 스케줄에 따라서 한두 시간 더 일했으면 그만큼 추가 수당이 붙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.]<br /><br />이랜드파크 직영 매장 360곳에서 일한 아르바이트생 4만 4천여 명이 임금 83억 7천여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달 동안 개근하면 나오는 연차수당은 물론 초과 근무수당이나 야간수당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15분 단위로 임금을 쪼개는 이른바 '임금 꺾기'에다 손님 없는 날은 일찍 퇴근시켜 임금도 덜 줬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고 불매 운동 확산 등 비난이 이어지자 이랜드는 잇따른 사과와 함께 뒤늦게 아르바이트생 처우 개선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[김재원 / 이랜드그룹 홍보팀장 : 통렬히 반성하고 있고 전면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….]<br /><br />그런데 정규직과 계약직 사원들도 '열정 페이'를 강요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최근 2년 동안 체불한 임금이 최대 9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이정미 / 정의당 의원 : 젊은 직원에게 의도적으로, 자의적으로 강요하고 노동착취가 일상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어나는….]<br /><br />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외식사업이 급성장했지만, 외식사업을 시작한 1990년대의 시스템을 발전시키지 못해 빚어진 문제라며 외식업계의 만연한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외식 업계 1위 업체가 아르바이트생과 정규직원 등에게 상습적인 임금 체불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윤정[yjshin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0722024273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