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에 남겨진 마지막 한국인 강제 징용촌 '우토로 마을'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'마을 만들기' 사업으로 3년 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우토로 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회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감상해보시죠!<br /><br />일본 교토에는 1940년대에서 시계가 멈춰버린 듯한 마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수도가 없어서 비라도 내리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랑은 어김없이 넘쳐 흘러 집집 마다 물에 잠겼던 자국이 선명한데요.<br /><br />1988년까지도 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써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, 일제가 교토에 군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조선인 노동자들을 동원하면서 형성된 마을!<br /><br />바로 '우토로 마을'입니다.<br /><br />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전쟁은 끝났지만 오갈 데 없던 조선인들은 이곳에 정착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정으로 똘똘 뭉쳐 살 내 나는 마을을 가꾸어 온 사람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정부의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철거에 들어가 2020년이면 우토로 마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.<br /><br />공공 주택이 들어서지만 새집으로 들어갈 주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데요.<br /><br />굴착기와 불도저로 밀어내는 것은 낡은 가옥뿐만이 아니라 지난날의 아픈 역사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굴곡진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우토로 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 사진전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음 달 26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서는 최고령 주민이자 유일한 동포 1세인 강경남 할머니를 비롯해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록 겉모습은 바뀔지라도, 가난한 조선인들이 75년 세월을 땀과 눈물로 일군 제2의 고향, '우토로 마을'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길 바랍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0_2017010803530953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