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베이징 등 중국 북부와 동부 지역에 최악의 스모그로 '적색경보'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심한 곳은 시야가 50m도 나오지 않아 공항은 물론 항만과 도로가 무용지물이 돼버렸습니다.<br /><br />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저속으로 촬영한 베이징 시내입니다.<br /><br />어제 모습인데 시간이 갈수록 공기의 질이 나빠져 시민들의 고통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가오 옌 / 베이징 시민 : 스모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. 모든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듭니다.]<br /><br />특히 안개 수준은 어제부터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 당국은 베이징과 산둥, 장쑤 등 북부와 동부 지역에 안개주의보 최고 등급인 '적색경보'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시야가 500m 이하로 내려갔는데 심한 곳은 50m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 당장 교통 마비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베이징과 톈진공항에서는 새해 연휴에만 400여 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화베이, 상하이 푸둥, 칭다오 등 8개 공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산둥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아 3일 밤낮으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.<br /><br />환경 당국은 오염물질 배출 공장 등에 대한 특별 감시에 들어갔지만 당장 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.<br /><br />[잔옌 / 베이징 시민 : 절망적입니다. 아이가 하나 있는데 집안에 가둬놓고 햇볕도 쬐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중국을 켜켜이 감싼 안개와 스모그는 내일까지 계속되다가 이후 찬 공기가 밀려오면 서서히 옅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YTN 신웅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40712185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