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 전 시리아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가다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꼬마 난민, 쿠르디를 기억하십니까?<br /><br />마치 잠을 자는 듯 엎드려 있던 쿠르디의 사진은 전 세계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는데요.<br /><br />최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에서 쿠르디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. 화면으로 보시죠.<br /><br />해변에 채 2살도 되지 않은 남자 아기가 단잠에 빠진 듯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모하마드 쇼하옛 군입니다.<br /><br />엄마와 3살배기 형을 따라 강을 건너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로 떠났습니다.<br /><br />말살 수준의 정부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국경을 넘다가 미얀마 보안군이 쏜 총에 맞은 겁니다.<br /><br />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슬람교도입니다.<br /><br />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배척받으면서 방글라데시로 끊임없이 탈출하고 있지만, 방글라데시 정부 역시 이들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하면서 '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'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쇼하옛 군의 가슴 아픈 사진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가 시리아 난민 아기, 쿠르디를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412343293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