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화계 인사들을 정치적 성향에 따라 분류하고 관리한 '블랙리스트'의 작성에 국정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문체부 공무원들이 국정원 직원과 연락한 흔적이 발견된 건데, 특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리스트 작성에 연루됐다고 보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문화계 블랙리스트'를 둘러싼 의혹이 이번엔 국정원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문체부 공무원의 휴대전화에서 국정원 직원과의 연락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특검은 '문화계 블랙리스트' 작성에 국정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 명에 가까운 문화계 인사들의 정치적 성향을 일일이 분류하는 데 국정원의 정보력이 동원됐을 개연성에 주목하는 겁니다.<br /><br />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, 국정원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'문화계 블랙리스트'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부로 넘어가는 연결고리가 성립됩니다.<br /><br />특검 측은 그러나 현재 '의혹'만이 제기된 상태라며 국정원 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 등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특검에서 국정원 직원 개입 정황이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, 현 단계에서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국정원 직원들이나 관련자 조사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는 상태입니다.]<br /><br />따라서 '블랙리스트' 관리와 작성의 배후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국정원과 청와대, 문체부를 잇는 삼각 커넥션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당시 책임자로 있던 김기춘, 조윤선 두 사람을 불러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전모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042210412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